런던올림픽에서 축구 동메달을 이끈 홍명보 감독이 선배 지도자들 앞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까마득한 후배의 강연임에도 모두가 경청하며 노하우를 배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런던에서 기적을 일군 홍명보 감독과 일본인 세이고 코치.
최강희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내로라하는 국내 지도자들 앞에 강연자로 나섰습니다.
홍 감독은 하늘 같은 선배들 앞에서 올림픽 성공담을 들려주며 한국축구를 위해 노하우를 공유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제가 (선배들) 앞에서 얘기하는 게 실례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고…. 팀을 만드는 과정, 특히 단기간에 팀을 만드는 데 있어서 경험했던 것을 말씀드린 거고요."
산전수전 다 겪은 국내 지도자들도 귀를 활짝 열고 경청했습니다.
▶ 인터뷰 : 최강희 / 축구 대표팀 감독
- "선후배들이 모인 가운데 그 업적에 대해 준비 과정이나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던 장면을 되새겨봤습니다. (홍 감독이) 후배지만 자랑스럽고…."
일본에서 날아온 세이고 코치는 국내 지도자들이 소홀하기 쉬운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세이고 /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피지컬 코치
- "한국축구는 잠재력이 대단합니다. 또한, 스피드와 체력도 좋기 때문에 실력을 100% 발휘하기 위해서는 컨디션 유지하는 게 중요하고…."
물과 기름처럼 느껴졌던 한일축구의 지도자가 만들어낸 기적.
이제 국내 지도자들이 흡수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