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농구 코트에서는 형님 프로팀과 아우인 대학생들의 경기가 한창인데요.
형님들이 아우들에게 망신을 당할 뻔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우들의 힘과 빠르기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경희대 김종규는 골밑에서 프로들을 압도했고, 김민구는 코트를 날아다녔습니다.
후배들의 패기에 밀리던 전자랜드는 설상가상으로 강혁이 2쿼터에 수비와 충돌하면서 부상을 당했습니다.
4쿼터에는 10점차로 뒤지며 패배라는 망신을 당할 위기에 빠졌습니다.
차바위가 4쿼터에서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꿨고, 이현호와 정병국의 3점슛으로 간신히 경희대의 추격을 따돌렸습니다.
경희대는 마지막 체력이 떨어지며 이변은 일으키지 못했지만, 실력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김민구가 21점 10리바운드, 김종규가 12점에 리바운드 10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습니다.
형만한 아우들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동부도 한양대의 패기에 혼쭐이 났습니다.
전반을 크게 뒤진 한양대는 3쿼터부터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동부의 수비를 흔들었습니다.
4쿼터 막판 이승준을 막지 못해 무릎을 꿇었지만, 형님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