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선수, 최고의 야구 실력에 미모의 아내와 예쁜 두 아들까지 빠질 것 없이 다 가진 선수인데 또 새로운 욕심이 생겼다고 합니다.
올 시즌 전 경기 출장과 홈런왕, 서른여덟 나이지만 전혀 불가능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작렬하는 남국의 태양과 뜨거운 바람.
얼음물을 찾지 않고는 참을 수 없는 갈증도 이승엽의 방망이를 멈추지 못합니다.
지난해 9년 만에 국내에 복귀한 이승엽은 큰 스윙을 버리고 정교한 타격으로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야구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을 되찾았고, 새로운 목표도 생겼습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삼성 내야수
- "개인적으로는 전 경기를 뛰고 싶습니다. 지난해 6경기 빠졌는데 올해는 3할, 30홈런, 100타점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들은 은퇴를 걱정할 서른여덟의 나이에 다시 홈런왕을 꿈꾸는 겁니다.
애써 잠재워뒀던 거포 본능을 다시 깨우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홈런을 30개 치려면 지난해보다 팔로 스윙을 길게 해야 될 것 같아요. 타구의 끝에 힘을 늘려서 지난해보다는 장타력을 올릴 수 있는 타격을 하려고 합니다."
이승엽은 홈런 6개만 추가하면 통산 최다 홈런 기록도 세웁니다.
팀의 사상 첫 통합 3연패에 대표팀 고별전인 WBC에서 우승 야심까지.
이승엽의 욕심에는 끝이 없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