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등판했습니다.
2이닝 동안 홈런을 맞는 등 2실점 했지만, 삼진도 3개를 잡아내며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메이저리그팀 타율 1위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첫 선발로 나선 류현진.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주특기인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했습니다.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지만, 홈런타자 해밀턴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투런 홈런을 맞았습니다.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중심타선을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하고 1회를 넘겼습니다.
위기는 2회에도 계속됐습니다.
선두타자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고 다음 타자에게 커브를 던지다 연속 안타를 맞았습니다.
수비의 도움으로 주자를 3루에서 잡았지만, 또다시 안타를 맞는 등 3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했습니다.
위기에서 힘을 준 것은 주무기 체인지업이었습니다.
1사 1,2루에서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고 외야수 플라이로 추가 실점을 막았습니다.
2이닝 4안타 2실점에 삼진 3개로 첫 선발 등판을 마쳤습니다.
10타자 중 8타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 제구력에서 합격점을 받았지만, 투스트라이크 이후 안타 3개를 허용해 체인지업 외에 타자를 압도하는 구질을 보완해야 한다는 숙제도 생겼습니다.
첫 등판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류현진은 7일 멕시코 WBC 대표팀과의 경기에 두 번째 선발로 등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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