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백인 태극전사가 나왔습니다.
된장찌개 한 그릇을 뚝딱 비우는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라던스키입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치) 담아 더 주세요."
하얀 쌀밥 위에 빨간 김치를 올려놓습니다.
매콤한 된장찌개를 곁들여 밥을 맛있게 먹습니다.
쉬는 시간엔 동료 선수들과 족구를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라던스키입니다. 국가대표입니다."
세계 28위인 우리 아이스하키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나가려면 2016년까지 18위 안에 들어야 합니다.
▶ 인터뷰 : 변선욱 / 아이스하키대표팀 감독
- "한라에서 공격의 중심축을 맡고 있던 선수이기 때문에 그 정도 경기력만 여기서 펼쳐준다면 대표팀 경기력 향상에 큰 기대가 됩니다."
특별 귀화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캐나다 출신 라던스키는 설레는 마음으로 첫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 인터뷰 : 라던스키 /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 "긴장도 되지만 굉장히 흥미로운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해왔던 것을 한국대표팀에서도 그대로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라던스키는 다음 달 헝가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태극전사 데뷔전을 치릅니다.
대표팀은 이번 선수권에서 최소 3승으로 디비전 1 A그룹에 잔류해야 '평창의 꿈'을 순조롭게 키워갑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