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가 시즌 4호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2-0으로 앞선 1회 무사 3루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습니다.
지난 17일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솔로 아치를 그린 이래 12일 만에 나온 홈런입니다.
이대호는 니혼햄의 왼손 투수 이누이 마사히로의 복판 직구를 그대로 퍼올려 가운데 담을 훌쩍 넘겼습니다.
1회 현재 오릭스가 4-0으로 앞서 있습니다.
한편 오릭스 버펄로스의 모리와키 히로시(53) 감독은 팀의 4번 타자인 이대호에게 무한 신뢰를 보냈습니다.
모리와키 감독은 28일 일본 삿포로 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진에 변화를 줬습니다.
이대호와 함께 팀의 중심을 이루는 T-오카다와 아롬 발디리스를 라인업에서 뺐습니다.
선발 라인업의 변화에 대해서는 "몸 상태가 좋으면 나오는 것이고 나쁘면 다른 선수를 내보내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대호는 다르다"며 팀의 주축으로서 이대호를 꾸준히 기용할 뜻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