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32, 미국)가 마리아 샤라포바(26, 러시아)를 꺾고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윌리엄스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WTA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단식 결승에서 샤라포바를 2-0(6-1, 6-4)으로 이기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 네 번째 우승을 달성한 윌리엄스는 개인 통산 50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단식 정상을 지킨 윌리엄스는 샤라포바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윌리엄스는 2005년부터 샤라포바를 상대로 12연승을 기록 중이다.
1세트를 가볍게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윌리엄스는 2세트에서 짜릿한 드라마를 연출하며 샤라포바의 흐름을 끊었다. 반면 샤라포바는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2세트 마지막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도 0-30으로 수세에 몰리며 더블폴트까지 저질러 패하고 말았다.
한편, 현재까지 50회 이상 우승은 이 부문 최다를 기록 중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167회)다. 윌리엄스는 크리스 에버트(157회), 슈테피 그라프(107회), 린지 대븐포트(55회), 모니카 셀레스(53회)에 이어 여섯 번째로 50회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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