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선발 야구가 부활하고 있다. 이제 마지막 남은 퍼즐은 조쉬 베켓이다.
LA다저스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가장 값진 수확은 크리스 카푸아노의 부활이었다.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던 카푸아노는 이날 경기에서 6 2/3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카푸아노는 지난 시즌 33경기에 등판,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72로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지켰다. 그런 그가 이번 시즌 드디어 첫 선발승을 거두며 정상 궤도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이는 기록에서도 나타난다. 14일까지 다저스가 거둔 15승 중 선발 투수가 거둔 승리가 10승에 불과하고, 그것도 류현진(4승)과 클레이튼 커쇼(3승)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제 그 부담을 짊어질 투수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제 베켓만 남았다. 베켓은 맷 맥길과 함께 이번 시즌 2경기 이상 선발로 등판한 선수 중 승리가 없는 유이한 선수다. 14일 워싱턴과의 시리즈 1차전 등판 예정인 그는 이번 시즌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살아날 조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8일 애리조나전에서는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그가 다저스 선발 야구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출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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