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조쉬 베켓의 조기 강판을 놓고 감독과 선수가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낳고 있다.
베켓은 1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3이닝 5피안타 4실점(2자책)을 기록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 수도 68개에 그쳤다.
문제는 감독도, 선수 자신도 이를 확실하게 설명하지 못했다는 것. 돈 매팅리 감독은 “베켓의 몸에 작은 이상이 왔다. 내일 검진을 통해 자세하게 알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매팅리는 “베켓이 1루 커버를 들어가는 과정에서 사타구니 근육에 이상이 생겼다. 이것이 교체된 이유 중 하나”라는 애매한 대답을 내놓았다. 사타구니 부상이 교체에 영향을 미쳤지만, 이것이 유일한 이유는 아니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른 선발 교체로 피해를 본 쪽은 불펜이었다. 이날 하비 게라를 비롯한 네 명의 불펜 투수가 동원돼 남은 6이닝을 소화해야 했다. 매팅리는 “
한편, 매팅리는 16일 선발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경기에 앞서 잭 그레인키의 등판 여부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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