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프로는 냉정한 승부의 세계다. 그렇다고 인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친정팀이 이적한 선수를 잊지 않고 챙겨주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팀을 떠난 선수에게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줬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토론토 원정 경기가 열린 15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선수 멜키 카브레라에게 우승 반지를 전달했다.
카브레라는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 113경기에 나와 11홈런 60타점을 기록했다. 올스타전에서는 MVP를 차지했다.
이후 카브레라는 토론토로 둥지를 옮겼다. 자신의 적발 사실을 구단에 제대로 알리지 않는 등 떠나는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지만, 보치 감독은 그가 우승에 기여한 바가 있는 만큼 우승 반지를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논란을 의식한 듯 특별한 행사 없이 사적으로 전달했다.
한편, 이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