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다 투구 수를 기록한 클레이튼 커쇼가 평소와 전혀 다를 게 없다고 담담한 반응을 밝혔다.
커쇼는 1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8 2/3이닝동안 5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 수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132개의 공을 던졌다.
커쇼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평소와 전혀 다르지 않다”며 몸 상태에 대해 말했다. 132개의 공을 던졌지만, 이전과 크게 다른 기분이 들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 온 것에 대해서는 섭섭한 표정이었다. 크게 의식하지는 않았지만, “게임을 끝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내심 완봉을 노리고 있었음을 드러냈다. 이어서 “앞으로 무슨 일이 있든 야구를 해나가면 된다”며 팀이 부진을 딛고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 날 선발 등판하는 잭 그레인키에 대해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동료의 복귀를 반겼다.
한편, 선수 보호 차원에서 8회 2사에서 커쇼를 내린 돈 매팅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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