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KIA타이거즈가 휴식기를 마치고 복귀한 LG트윈스를 제물로 2연패 뒤 1승을 거둬냈다.
KIA는 17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LG와의 경기에서 6회말 2사후 상황에서 터진 이범호의 부진탈출 3점포에 힘입어 3-2의 값진 승리를 기록했다. 초반 선발 소사의 호투가 LG의 타선을 효과적으로 묶은데 이어 부진했던 이범호의 방망이까지 터져나와 투타의 균형을 이루는 의미있는 승리였다.
비록 6회회 정성훈과 이병규, 정의윤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 한 뒤 야수 실책으로 또한 점을 내줬지만 이후에도 안정적인 투구로 실점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서는 이범호의 부진탈출 홈런이 빛을 발했다.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이범호는 2번째 타석까지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6회 2사 2,3루 상황에서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뽑아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 두명의 활약으로 KIA는 LG에 3-2승리를 거둘 수 있었고 부진했던 투수와 타자의 부활이라는 승리보다 값진 의미까지 얻을 수 있었다.
이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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