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마의 ‘4’를 깨는 것일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투수 양현종이 시즌 5승을 눈앞에 뒀다.
양현종은 2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7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1회 시속 150km에 이르는 빠른 공으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단 10개의 공으로 탈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시켰다.
그러나 양현종은 2회 들어 흔들렸다. 볼이 많아졌고, 한화 타자에게 맞는 횟수도 늘었다. 2회부터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2회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1사 만루 위기에서 조정원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박노민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이대수도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불을 껐다.
4회에도 1사 2,3루에서 박노민의 3루수 땅볼로 1점을 더 추가 허용했으나,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5회 피안타 2개로 2사 1,2루의 다시 한 번 위기를 초래했지만, 오선진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고비를 넘겼다.
6회 1사 후 조정원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양현종은 박노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조정원의 도루 성공으로 2사 2루에서 신승현과 교체됐다. 선동열 감독은 양현종의 투구수가 99개(스트라이크 59개-볼 40개)로 많고 볼이 늘어나자, 곧바로 필승조를 가동했다.
양현종이 호투하는 사이, KIA 타선도 모처럼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1회 나지완의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은데 이어 3회에는 이범호가 시즌 4호 2점 홈런을 터뜨려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5회에도 안타 2개와 볼넷 2개, 사구 1개를 묶어 2점을 더 뽑았다.
양현종은 5-
한편,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 대나 이브랜드는 4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해,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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