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도대체 두산 마운드의 답을 찾을 수가 없다. 어떤 투수가 등판하더라도 볼넷으로 무너지거나 난타를 당하며 붕괴되는 상황이다.
두산베어스는 21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넥센히어로즈와의 홈 대결에서 15-7의 완패를 당했다. 선발 김상현은 물론 변진수, 임태훈, 이혜천, 윤명준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나란히 난타를 당하며 5회까지 대거 14점을 헌납한 이유가 컸다.
1회초 넥센 강정호의 홈런으로 열세를 보인 두산은 선발 김상현의 부진을 방망이의 힘으로 따라잡아 4회까지 4-6, 2점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5회초 걷잡을 수 없이 무력하게 무너진 마운드의 영향으로 8점을 내줘 승기를 잃었다. 지속적으로 지적된 마운드의 불안이 그대로 이어진 양상이었다.
선발 김상현은 3회를 채 버티지 못한 채 4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갔고 변진수는 ⅓이닝동안 몸에 맞는 볼 3개와 볼넷 1개만을 기록한 채 2실점했다. 3번째 투수 임태훈은 위기 였던 4회를 잘 넘기긴 했으나 5회초 유한준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허도환과 서건창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또다시 강판 됐다.
4번째 투수로 올라온 이혜천부터는 더욱 난감한 모습을 보였다. 이혜천은 단 한 개의 아웃 카운트도 잡아내지 못한 채 장기영 이택근 박병호에게 3연속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고, 4번째 투수 윤명준 역시 강정호와 이성열에게 연속 안타를 내 준 뒤 유한준과 김민성에게 연속 몸에 맞는 볼을 던져 퇴장을 당한 것은 물론 2점을 추가로 내주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갑작스런 윤명준의 퇴장으로 예정에 없이 등판해야 했던 홍상삼이 2명의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안정을 찾기는 했으나 이미 4-14 10점차로 벌어진 차이를 뒤집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오히려 7번째 투수인 이재우가 7회 초 또한 점을 내주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두산
두산의 타선이 뒷심을 발휘에 6회와 8회, 9회에 1점씩을 추가하기는 했으나 7-15의 8점차 패배를 피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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