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경질설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세간의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까.
지난 애틀란타-밀워키 원정 6연전은 매팅리에게 악몽과 같았다. 애틀란타와의 3연전을 모두 역전당하며 허무하게 무너진 이후 경질설에 시달렸다.
‘FOX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애틀란타와의 3연전이 끝난 뒤인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매팅리의 경질을 확신한다”면서 “구단 관계자들은 부인하고 있지만,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감독이 계약 기간 마지막 해에 이런 상황에 놓이는 것을 많이 봤다”고 주장했다. 급기야는 밀워키 원정에서 단장이 직접 나서 해명을 해야 했다.
매팅리도 바깥 기류를 의식한 듯 변화를 노렸다. 22일 밀워키와의 두 번째 경기가 끝난 뒤였다.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네드 콜레티 단장과 감독, 코칭스태프가 클럽하우스에 모여 대책 회의를 가졌다. 경기를 앞두고는 기자들을 향해 작정한 듯 “투지와 경쟁력이 있는 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심 타선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안드레 이디어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단장과의 회의 후 이런 변화가 있었다는 것은 구단 수뇌부와의 교감이 있었음을 의미한다. 강한 모습과 함께 변화에 대한 의지를 보임으로써 경질설을 잠재우고, 선수단에게 각성을 요구려는 의도로 보인다.
다저스는 111년 구단 역사에서 1998년 빌 러셀을 제외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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