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완봉승한 류현진을 높이 평가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앤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6승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은 다저스는 앤젤스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경기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은 온통 류현진 얘기 뿐이었다. 9회 수비에서 교체된 켐프 소식은 ‘잠깐 지나가는 얘기’였다. 매팅리는 류현진 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오늘 정말 특별한 밤이었다. 스프링캠프 때 호투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며 지난 3월말 애너하임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표정을 고친 매팅리는 “류현진의 강점은 꾸준함이다. 볼 스피드를 바꾸는 능력이 좋았고, 브레이킹볼도 더 나아졌다”고 칭찬했다. 특히 “체인지업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4회 수비 도중 타구에 발을 맞은 것에 대해서는 “상태는 좋다. 내일 아마 좀 아플 것”이라며 큰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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