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잭 그레인키가 부상 여파에서 벗어나 본 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그레인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그레인키는 이날 경기에서 커터, 투심 패스트볼, 포심 패스트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결정구로 활용하며 애리조나 타자들을 상대했다. 4회까지 안타 1개만을 허용하면서 삼진 5개를 잡았다.
5회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첫 타자 코디 로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데 이어 제이슨 쿠벨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이안 케네디를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마지막은 개운치 않았다. 7회 미구엘 몬테로에게 던진 몸에 맞는 공이 벤치클리어링으로 연결됐다. 혼란 뒤 마운드에 다시 오른 그는 쿠벨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말 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투수 이안 케네디의 공에 등을 맞았다. 이는 두 번
째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고, 케네디는 이 자리에서 퇴장당했다. 그레인키는 7회 공격을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레인키는 지난 7일 애틀란타전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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