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팀을 위해 내가 진정했어야 했다.”
브랜든 나이트(넥센 히어로즈)가 팀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에이스로서 연패를 끊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나이트는 지난 15일 LG전서 0-0이던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박용택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심판은 2루 송구 아웃을 세이프로 오심했다. 넥센은 오심을 빌미로 5회에만 8실점 하며 0-9로 완패, 6연패의 늪에 빠졌다.
경기 전부터 팀의 연패를 끊고자하는 나이트의 바람은 컸다. 1선발인 그는 팀이 연패 중인 것에 책임감을 크게 가졌다.
4월 5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1.13으로 에이스의 역할을 해낸 나이트는 5월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64, 6월 3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6.23으로 부진하다.
특히 나이트는 지난 5월6일 넷째 아이 출산을 보기 위해 미국 LA를 다녀왔다. 염경엽 감독의 배려 속에 가족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한 나이트는 구단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고 있다.
넥센 관계자는 “나이트가 팀의 중심이 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나이트와 염경엽 감독은 서로 미안하다고 한다. 넥센이 6월의 악몽에서 빨리 벗어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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