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김성배가 뒷문을 틀어 잠그며 팀의 30승 고지를 이끌었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롯데는 한화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감하며 30승2무15패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시즌 38패(17승1무)째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기회에 강했다. 0-0으로 맞선 4회 찬스서 4점을 뽑아낸 뒤 이 점수를 지키며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한화 선발 유창식을 4회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2루타를 터뜨리며 기회를 만들었고, 전준우가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다. 박종윤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정훈이 다시 볼넷을 얻어냈다.
1사 만루서 박기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득점을 뽑아낸 뒤 이승화의 내야 땅볼 때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 황재균 타석 때 폭투로 3점째를 얻었고, 조성환의 쐐기 우전 적시타가 폭발하며 4-0으로 앞섰다. 4회에만 타순 한 바퀴를 돌며 한화를 제압했다.
롯데는 한화의 거센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5회 1사 3루서 김태균의 내야땅볼로 실점한 뒤 6회에 1사 1, 3루 위기서도 이대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2-4로 쫓겼다. 이어 7회에도 구원투수 정대현이 선두타자 김태완에게 시즌 2호 솔로포를 허용해 3-4로 바짝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롯데는 이후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정대현에 이어 8회 마운드에 오른 이명우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책임졌고, 김성배가 김태완-김태
한화는 12안타(1홈런) 5볼넷을 뽑아내고도 단 3점에 그치며 집중력 부재에 패배를 떠안았다. 한화 선발 유창식도 제구 불안을 떨쳐내지 못하고 4회 무너지며 3⅔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6패(1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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