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브롱크스) 김재호 특파원] 볼티모어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일까.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
류현진의 등판 일정이 연기됐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오후부터 내린 비로 경기가 취소되며 등판이 하루 밀렸다. 20일 새벽 2시 열리는 더블헤더 1차전(낮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두 번째 우천 연기다. 첫 번째는 지난 4월 볼티모어였다. 4월 20일 원정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계속된 비로 하루 연기되면서 21일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했다. 결과는 아쉬웠다. 홈런 2개를 맞으며 6이닝 8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데뷔 후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실패였다.
다저스 류현진이 더그아웃으로 나와 그라운드 하늘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美 뉴욕 브롱크스)= 한희재 특파원 |
그러나 양키스는 볼티모어와 달리 취소 결정을 신속하게 내렸다. 다저스가 타격 연습에 들어간 5시쯤부터 비가 쏟아지자 경기 시작 40여분 전인 오후 6
류현진은 취소 발표가 난 뒤 그라운드 위에서 간단한 캐치볼을 주고받으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오랜 기다림없이 연기 소식을 받아든 그가 이번에는 어떤 내용을 보여줄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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