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브롱크스) 김재호 특파원] 쿠바산 괴물 야시엘 푸이그가 미국의 심장부 양키 스타디움마저 '접수'했다.
푸이그는 20일(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두 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첫 경기에서는 5타수 3안타 1득점, 두 번째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4할7푼4리를 기록했다.
지켜보는 눈이 많은 곳에 와서 그럴까. 다소 욕심이 앞선 모습이었다. 첫 경기 1회 안타 때는 무리하게 2루로 달리다가 2루에서 아웃됐다. 수비 도중에는 타자 주자를 무리하게 1루에서 잡으려다 악송구를 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크게 헛스윙 하며 삼진을 당했다.
야시엘 푸이그가 양키스와의 더블헤더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美 뉴욕 브롱크스)= 한희재 특파원 |
과한 욕심으로 팀에 해가 되는 플레이도 있었지만, 자신의 괴력을 과시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사진(美 뉴욕 브롱크스)= 한희재 특파원 |
푸이그의 활약에 힘입은 다저스는 두 번째 경기에서 6-0 팀 완봉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푸이그는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뉴욕에 와서 행복하지만, 어느 경기장이든 상관없이 열심히 뛰고 있다"며 특별히 양키 스타디움을 의식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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