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 포기 발언을 한 우리카드 배구단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KOVO는 21일 오후 우리카드 배구단 단장 앞으로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 관련 공식 입장 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정현진 대표이사와 강만수 감독. |
우리카드 지주사인 우리금융지주 이순우 회장은 지난 20일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배구단 인수와 관련해 "(우리은행) 농구단도 있고, (우리투자증권) 골프단도 있는데, 굳이 필요 없으면 백지화해야 한다"며 "과연 마케팅 효과가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생력도 없고 영업이익도 안 나는 우리카드가 이런 비상시국에 배구단을 인수할 사정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등 배구단 창단 철회 방침을 밝혀 배구계를 패닉 상태로 빠트렸다.
KOVO는 우리카드 배구단에 오는 26일 오
우리카드는 가입금과 배구발전기금, 서울 연고지 입성금 등 40억원 중 이미 20억원을 한국배구연맹에 냈으며, 계약을 파기하면 약속된 40억원의 150%인 60억원을 위약금으로 내야 한다. 우리카드의 느닷없는 인수 백지화 움직임에 각계에서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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