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송도) 유서근 기자] 21일 여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가 열린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
‘상금 퀸’ 김하늘(25.KT)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한 김하늘은 컷오프 통과기준인 1오버파에 1타가 부족해 결국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문제는 바로 드라이버였다.
“진짜 오랜만에 제대로 된 플레이를 펼친 것 같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살아나는 것 같다”며 “문제점을 찾은 만큼 하반기에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늘은 올해 출전한 7개 대회에서 컷오프 두 차례와 부상으로 인해 두 번의 기권을 했다.
201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상금왕에 오르며 상금왕 2연패의 기록을 달성한 김하늘은 이유를 알 수 없는 문제로 부진을 거듭했다.
아이언 샷과 퍼팅은 최상을 유지했지만 티샷이 난조를 부린 탓에 지키기 급급한 플레이를 펼쳤다.
김하늘은 “드라이버가 너무 안 맞아 성적이 계속 부진했다. 결국 지난해 사용했던 드라이버로 스펙을 바꾼 결과 샷감과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 “드라이버 샷감이 되살아나는 만큼 하반기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