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전날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홈런 2방으로 김광현도, SK 와이번스도 울렸다.
롯데는 22일 문학 SK와 시즌 7차전에서 손아섭(1점)과 황재균(2점)의 홈런에 힘입어 SK를 3-2로 꺾었다. 7회까지 1-2로 뒤졌으나, 황재균이 8회 역전 2점 홈런을 날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역대 7번째 2500홈런을 달성한 롯데는 역전승으로 2배의 기쁨을 누렸다. 시즌 33승 2무 26패로 이날 경기가 없던 4위 KIA 타이거즈를 0.5경기차로 쫓았다.
롯데는 22일 문학 SK전에서 8회 터진 황재균의 역전 2점 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런 가운데 기회를 먼저 잡은 건 SK였다. SK는 3회 정근우가 사구로 나간 뒤, 조동화의 진루타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선 최정은 중전 적시타를 치며 선제 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4회 곧바로 응수했다. 손아섭이 김광현의 118km/h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펜스를 넘겼다. 이 한방으로 손아섭은 팀 통산 25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동점을 허용한 SK는 4회 공격에서 2사 2루에서 정상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2-1로 달아났다. 하지만 SK는 더 멀리 도망가지 못했다. 6회 1사 2,3루의 황금 찬스를 만들었으나, 김강민이 유격수 플라이로, 정상호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롯데로선 위기
롯데는 홍성민, 이명우, 김성배를 잇달아 투입해 SK의 뒷심을 봉쇄하며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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