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선제 실점이 전화위복이 됐다.
류현진(26·LA다저스)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 6 2/3이닝 4볼넷 2탈삼진 8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7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는데 의미가 있었다.
1회 야시엘 푸이그가 솔로 홈런을 때리며 1점을 등에 업고 출발했지만, 2회 바로 실점을 내줬다. 2사 1루에서 안드레스 토레스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3루수와 좌익수의 수비가 아쉬웠지만, 실점을 되돌릴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류현진에게 선제 실점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크로포드는 이전 2경기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6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구멍’이었다. 샌프란시스코에게 기회, 류현진에게 위기가 올 때마다 그가 타석에 들어섰다.
첫 장면은 3회 나왔다.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크로포드는 류현진의 2구 째를 노려 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5회 1사 만루에서도 타석에 나왔다. 이번에는 잘 때렸지만, 류현진 글러브에 바로 걸려들었고 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연결됐다.
류현진에게는 자신에게 약한 크로포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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