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박세진(34)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총상금 63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한국선수 네 번째로 PGA 챔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세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 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날 6타를 줄인 박세진은 웹 심슨과 함께 8언더파 62타로 공동선두를 이룬 토미 게이니, 존슨 와그너(이상 미국)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1라운드에서 선전하며 공동 8위에 오른 이동환. 사진=PGAtour닷컴 캡쳐 |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선전하며 시즌 첫 톱10은 물론 배상문(27.캘러웨이)에 이어 한국 선수 시즌 2승을 기대하게 됐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1번홀에서 시작해 1, 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박세진은 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었지만 곧바로 8, 9번홀에서 두홀 연속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11, 13, 15번홀에서 건너뛰기 버디를 기록한 박세진은 6언더파 64타로 경기를 마쳤다.
코리안 브라더스 중 퀄리파잉스쿨(Q스쿨) 수석합격생인 이동환(26.CJ오쇼핑)도 선전했다.
이동환은 버디만 4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 66타를 기록해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8위 그룹에 합류했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26)도 2언더파 68타로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이에 반해 맏형 최경주(43.SK텔레콤)는 1오버파 71타로 부진하며 공동 89위로 뒤쳐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정식 데뷔전을 치룬 김시우(18
지난해 Q스쿨을 최연소(17세5개월2일)로 통과했으나 만 18세 이상에게만 대회 출전권을 부여하는 PGA 규정에 발목이 잡혔던 김시우는 1995년 6월28일생으로 규제가 풀리면서 이번 대회부터 본격적으로 PGA 투어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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