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좌완 외국인 투수 개릿 올슨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여러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김진욱 감독은 5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올슨의 활용법에 대해 여러모로 생각하고 있다. 불펜 투수로 활용하는 것도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김진욱 감독이 올슨을 위한 최고의 보직을 찾기 위해 나섰다. 사진=MK스포츠 DB |
6월1일에 복귀한 올슨은 올 시즌 선발로 8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5.77을 마크 중이다. 34⅓이닝동안 33피안타 20볼넷 35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김진욱 감독은 올슨의 남다른 특징을 보고 불펜 투수로의 활용을 떠올렸다. 김 감독은 “올슨이 선발 등판 다음날 40m 롱토스를 하는데 공이 정말 좋더라. 경기 때보다 더 좋았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올슨을 선발 등판 중간에 한 차례 불펜 투수로 등판시키는 것을 생각 중이다.
현재 두산 불펜에는 좌완 투수가 없다. 좌완 정대현은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슨이 경기 중간에 나서 줄 경우 두산은 새로운 힘을 얻게 된다.
김진욱 감독은 “올슨은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한 투수다”며 “내성적인 편인데 이 점이 적응 속도를 늦추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올슨의 더 나은 투구를 위한 김진욱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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