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6수 끝에 시즌 7승을 수확했다. 악몽의 6월을 지나, 7월 들어 마침내 활짝 웃었다.
류현진이 6일(한국시간) 7-7-7 잭팟을 터뜨렸다. 이날 류현진의 등판은 숫자 ‘7’과 참 연관이 많았다. 7월 첫 등판 경기였으며, 7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1‘7’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아홉수보다 지독했던 여섯수를 행운을 상징하는 긍정적인 의미의 7로 이겨냈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시즌 7승을 기록했다. 6경기 만에 승리투수로서 기쁨을 누렸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애너하임)=한희재 특파원 |
그러나 7월은 달랐다. 류현진은 7월 첫 등판 경기에서 7승을 땄다. 최고였다. 호투는 기본이었다.
류현진은 6⅔이닝 동안 단 4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자신을 괴롭혔던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꽁꽁 묶었다.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는 매우 위력적이었다. 간간이 섞은 낙차 큰 변화구에도 상대 타자들은 속절없이 당했다. 7회 브랜든 벨트에게 2루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11타자 연속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동료들도 양심의 가책을 느꼈는지, 류현진을 도왔다. 뜨겁게 타올랐던 타선은 더욱 화끈했
더 이상 불운은 없었다. 6월의 답답함이 확 풀린 7월이다. 가슴 속의 응어리도 시원하게 내려갔다. 7-7-7 잭팟을 터뜨리며 모처럼 웃은 류현진이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