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가 멀티히트와 함께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했다. 8경기 만에 쏘아 올린 대포였다.
이대호는 6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맹타에 힘입어, 오릭스는 니혼햄을 4-0으로 이겼다.
이대호는 6일 니혼햄전에서 5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15호 홈런까지 날린 이대호는 타율을 3할2푼6리로 끌어올렸다. 사진=MK스포츠 DB |
감을 되찾은 이대호는 6회 아치를 그렸다. 1-0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볼카운트 1S에서 기사누키의 2구를 통타, 좌월 홈런을 날렸다. 시즌 15호 홈런. 지난달 27일 롯데전에서 시즌 13·14호 홈런을 잇달아 친 이후 8경기 만에 날린 홈런이었다.
이대호의 홈런 한방으로 승부의 추는 오릭스 쪽으로 기울었다. 오릭스 타선은 6회 폭발해 2점을 더 획득해 4-0으로 달아났다. 니혼햄 타선이 오릭스 선발 이가와 게이에게 꽁꽁 묶인 터라, 4점차는 컸다.
이대호는 두 차례 더 타격 기회가 주어졌다. 7회에는 우익수 플라이로, 9회에는 니혼햄의 세 번째 투수 이누이 마사히로에게서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최근 2경기 연속 멀티히트. 그리고 한 경기 3안타 이상 기록은 시즌 8번째다. 3안타를 몰아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3할2푼에서 3할2푼6리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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