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사회인야구에서도 보기 힘든 황당한 실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벌어졌다. 7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경기에서다.
상황은 이렇다. 1회말 샌프란시스코 공격에서 1사 3루에서 3번 타자로 나온 버스터 포지가 1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렸다. 샌프란시스코가 선취 득점을 뽑은 상황. 그러나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나와 뭔가를 항의했고, 심판들이 모여 논의를 하기 시작했다.
버스터 포지가 심판에게 상황 설명을 듣고 있다. 산도발은 자동으로 아웃처리 됐고 상황은 2사 주자 3루로 돌아가 버스터 포지는 플라이 아웃 됐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한희재 특파원 |
심판진은 논의 끝에 산도발을 아웃 처리했고, 3번 타자가 나오기 이전 상황으로 되돌렸다. 1-0으로 앞선 가운데 1사 2루가 될 상황이 0-0 2사 3루로 바뀐 것. 순식간에 1점을 잃은 샌프란시스코 관중들은 야유를 쏟아냈지만, 바뀐 것은 없었다.
다시 타석에 들어선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겪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이 장면을 지켜 본 기자들은 “브루스 보치 감독이 올스타 명단을 짜느라 정신이 없었던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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