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리조나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과 맞대결을 벌인 타일러 스캑스가 유망주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타일러 스캑스를 상대했다.
스캑스는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2013년 애리조나 유망주 1위 선수다. 이번 시즌 대체 선발로 활약 중인데, 4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지난 6일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는 8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애리조나의 선발 타일러 스캑스가 유망주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사진(美 애리조나 피닉스)= 한희재 특파원 |
경기 초반 스캑스는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6피트 5인치(약 194cm)의 큰 키에서 꽂아 넣는 낙차 큰 공에 다저스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다저스는 이날 좌완인 그를 맞아 7명의 우타자를 내보냈지만, 그의 투구 앞에 고개 숙였다. 3회까지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호투했다.
그러나 4회부터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볼넷과 안타 2개로 만루 위기를 내줬고, 스캇 반 슬라이크에게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줬다.
5회 본격적으로 무너졌다. 첫 타자 마크 엘리스의 땅볼을 잡다 놓친 것이 결정적 계기였다. 이후 위
이후 A.J. 엘리스와 안들에 이디어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유망주의 한계를 넘지 못한 아쉬운 투구였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