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리조나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연장 접전 끝에 애리조나에 승리했다. 류현진은 전반기 최악 투구를 펼쳤지만, 패전을 면했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4회 접전 끝에 7-5로 승리했다.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5-5로 맞선 연장 1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핸리 라미레즈가 조쉬 콜멘터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 넘기는 1점 홈런을 기록하며 결승점을 뽑았다. 뒤이어 A.J. 엘리스가 좌측 담장 넘기는 홈런으로 백투백 홈런을 기록, 점수 차이를 벌렸다. 13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은 켄리 잰슨이 승리투수가 됐다.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10회부터 등판한 크리스 위드로우는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10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콜멘터는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14회 홈런 2개를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3-2로 앞선 5회 선발 류현진이 폴 골드슈미트에게 2루타, 마틴 프라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7회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1점 홈런으로 따라붙었고, 9회 A.J. 엘리스의 동점 적시타가 나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류현진은 5이닝 5실점으로 전반기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사진(美 애리조나 피닉스)= 한희재 특파원 |
초반에는 두 팀의 운이 엇갈렸다. 1회초 마크 엘리스의 잘 맞은 타구는 좌익수 코디 로스의 호수비에 잡혔지만, 1회말 아론 힐이 때린 비슷한 코스의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애리조나는 3회에도 A.J. 폴락의 3루타와 힐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해 2-0을 만들었다.
애리조나는 5회 안타 4개를 몰아치며 3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1사 1, 2루에서 나온 골드슈미트의 우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 2사 3루에서 나온 프라도의 좌전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1사 1, 2루 애리조나 폴 골드슈미트가 싹쓸이 역전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美 애리조나 피닉스)= 한희재 특파원 |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야수들을 소진한 다저스는 10회초 잭 그레인키가 대타로 나오기도 했다. 양 팀은 연장에서도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균형은 14회 백투백 홈런으로 깨졌다. 선두 타자 라미레즈가 우측 담장, 다음 타자 A.J. 엘리스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때리며 7-5를 만들었다. 다저스의 이번 시즌 2호 백투백 홈런.
애리조나는 이에 맞서 미구엘 몬테로를 투입하며 14회말 반격을 노렸다. 몬테로가 2사에서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13회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잰슨을 넘지 못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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