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퀸즈) 김재호 특파원] 손님으로 참가한 선수가 올스타 홈런 더비를 우승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그 주인공이다.
세스페데스는 16일(한국시간) 뉴욕 퀸즈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브라이스 하퍼(워싱턴)을 제치고 홈런 더비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17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결승 라운드 한 자리를 맡아놓은 세스페데스는 2라운드에서 6개에 그쳤지만, 결승 라운드에서 5아웃에서 이미 하퍼(8개)의 기록을 뛰어넘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하퍼는 1라운드 8개, 2라운드 8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결승 라운드에 진출했지만, 세스페데스를 넘지 못했다.
젊은 피가 선전한 반면, 선배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홈런 더비 우승자 프린스 필더(디트로이트)는 1라운드에서 5개를 치는데 그치며 탈락했다. 뉴욕 팬들의 환호 속에 등장한 양 팀 주장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와 데이빗 라이트(뉴욕 메츠)도 각각 4개와 5개를 치는데 그치며 1라운드에서 낙방했다.
2013 메이저리그 홈런 더비 결과
1라운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17홈런
브라이스 하퍼 8홈런
마이클 쿠다이어 7홈런
크리스 데이비스 8홈런
페드
프린스 필더 5홈런
데이빗 라이트 5홈런
로빈슨 카노 4홈런
2라운드
브라이스 하퍼 8홈런(16홈런)
마이클 쿠다이어 8홈런(15홈런)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6홈런(23홈런)
크리스 데이비스 4홈런(12홈런)
결승 라운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9홈런
브라이스 하퍼 8홈런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