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를 잡는 SK 와이번스였다. 지난해 11승 8패로 우위를 점했던 SK는 16일 맞대결서도 승리하며 올해도 넥센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SK는 16일 문학 넥센전에서 4타점을 활약한 박정권과 이재원의 활약에 힘입어 넥센을 6-5로 꺾었다.
6이닝 4실점을 한 김광현은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시즌 5승(5패)째를 거뒀다. SK는 33승 1무 39패를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넥센과의 시즌 전적에서도 6승 4패로 우위를 보였다.
반면, 넥센은 믿었던 브랜든 나이트(7패)가 조기 강판하면서 2위로 오를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시즌 성적은 41승 1무 31패.
경기 초반 주도권은 넥센이 잡았다. 영점을 잡지 못하는 김광현을 집중 공략해 1회에만 3점을 획득했다. 1사 3루에서 오윤의 적시타로 선제 득점을 뽑은 뒤, 박병호가 2점 홈런을 날렸다.
그러나 2회 박정권의 1점 홈런이 터지면서 서서히 흐름은 SK에게로 넘어왔다. 추격의 불씨를 당긴 SK는 4회 안타 3개와 볼넷 1개, 실책 1개를 묶어 대거 4점을 얻어냈다. 나이트는 뜨거워지는 SK의 방망이를 식히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SK는 5회 박정권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았지만, 이후 추가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5회 1사 2,3루-6회 2사 1,3루-7회 무사 1,2루 등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 사이 넥센이 매서운 추격을 펼쳤다. 7회 유한준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만회하더니, 8회 박병호가 1
하지만 넥센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SK는 8회 2사 후 박희수를 투입해 넥센의 추격을 뿌리치고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홈런 2개를 쏘아 올린 박병호는 시즌 19호로 최정(SK·18개)을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