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연장 11회 혈투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둬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LG의 뒷심이 또 한 번 발휘된 극적인 승리였다.
LG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오지환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3-0으로 앞서다 롯데 장성호의 스리런으로 3-3 동점을 허용한 뒤 다시 승리를 만든 LG의 집중력이었다.
김기태 LG 트윈스 감독이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전날 사망한 이장희를 위한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옥영화 기자 |
김 감독의 바람은 LG 선수들이 만들어냈다. 봉중근은 연장 10회 2사 만루 위기에서도 실점을 하지 않는 집중력을 보였고, 류택현은
김 감독은 “오늘 어려운 경기였는데 모든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맙다”며 “말은 안해도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의미있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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