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가 올 시즌 최장 시간 경기에서 KIA를 꺾었습니다.
5시간 28분의 혈투 끝에 승리했는데요. 성적 부진 탓에 웃을 일이 없던 한화 김응용 감독, 모처럼 미소를 지었을까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연장 12회.
한화가 내야안타와 번트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집중력이 떨어진 KIA 마운드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내줬습니다.
한화는 희생플라이와 오선진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제자 선동열 감독에게 상대 전적 1승 7패로 밀렸던 김응룡 감독은 12회 선발투수인 이브랜드를 마운드에 올려 제자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시간은 11시 58분.
올 시즌 최장 시간인 5시간 28분의 혈투였습니다.
부산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연장 경기는 오지환의 한방으로 승부가 갈렸습니다.
오지환은 연장 11회 2사 2루에서 롯데 김사율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넥센 박병호는 SK와의 경기에서 홈런 2방을 몰아치며 시즌 19호로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