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디 오픈) 첫날 상위권에 진입하며 메이저 사냥에 청신호를 켰다.
우즈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링크스(파71.719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5언더파 66타를 기록해 단독선두에 오른 잭 존슨(미국)에 3타 뒤진 우즈는 필 미켈슨(미국),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브리티시 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자신의 15번째 메이저 사냥에 시동을 건 타이거 우즈. 사진=PGAtour닷컴 캡쳐 |
1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깊은 러프에 빠지면서 고전 끝에 보기를 범한 우즈는 4번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6번홀(파4)에서 1타를 잃어 전반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10, 11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탄 우즈는 13번홀(파3) 버디를 14번홀(파4) 보기로 맞바꿨지만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2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마쳤다.
우즈는 “코스가 점점 더 건조해져 플레이하기 힘들었다”며 “언더파를 쳤다는 것 자체가 기쁠 정도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라파엘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와 마크 오메라(미국)이 선두 존슨에 1타 뒤진 4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코리안 브라더스는 대부분 부진하며 컷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가 2오버파 73타로 공동 47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에 반해 최경주(43.SK텔레콤)와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이 5오버파 76타로 공동 92위에 자리했다.
메이저 챔프인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7오버파 78타로 119위까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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