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김원익 기자] 최정이 첫 베스트 나인으로 올스타전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긴장하지 않고 놀겠다”는 것이 최정의 각오였다.
최정은 감독 추천이 아닌 팬투표를 통해서는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참여하게 됐다. 세 번째 올스타전이지만
‘팬 투표 베스트 9’은 처음이다. 최정의 각오도 남달랐다. 하지만 긴장은 하지 않고 즐기겠다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다.
최정이 2013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전날 홈런레이스 불참의 아쉬움은 올스타전에서 풀어내겠다는 각오. 최정은 당초 좋지 않은 몸 상태에도 참가를 강행하려 했지만 결국 옆구리 부상 때문에 홈런레이스에 불참해야 했다. 아쉬운 마음을 전한 최정은 “어제 홈런레이스를 보니까 공이 많이 먹히는 것 같더라. 날씨도 습했던 것 같고 정타에 맞아도 가끔 공이 멀리 뻗지 않는 경우가 있던데 어제 그런 것 같았다. 그걸 보면서 올스타전에서 홈런더비를 펼치는 상상을 하긴 했다”며 범상치 않은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최정은 “포항구장은 바람이 우측 방향으로 많이 불더라. 그래서 그전에 삼성이랑 경기에서도 평범한 플라이를 친 줄 알고 좌절했었는데 홈런이 된 적이 있었다. 어제 연습 타구를 치는 것도 보면서 나성범이나 이승엽 선배가 홈런 레이스를 할 줄 알았는데 결국 이승엽 선배가 우승을 하더라”고 했다.
만약 홈런 레이스를 나갔다면 어땠을까. 최정은 “선수들 마다 집중력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이런데 나오면 긴장을 안하는 선수도 있고, 더 긴장을 하는 선수도 있는데 나는 후자쪽이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마음을 편하게 갖고 싶다. 보통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올 경우 그 선수들은 의식적으로 MVP를 노리는 경우가 많다. 최정은 “그렇게 되면 그건 운명이다. 그럴수록 더 긴장 안하고 ‘오늘 놀아야겠다’는 각오로 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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