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카슨) 김재호 특파원] 이영표의 소속팀인 미 프로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에는 한국과 인연이 있는 선수가 한 명 있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까밀로 다 실바 산베조(이하 까밀로)다.
까밀로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스텁헙센터에서 열린 LA갤럭시와의 원정 경기에도 출전, 프리킥과 코너킥을 도맡으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9분에는 팀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다. 케니 밀러가 뒷발로 넘겨 준 패스를 받아 1대1 찬스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시즌 13호 골을 기록했다.
까밀로는 2010년 한국프로축구 경남FC에서 뛰었다. 그전에 말타 리그 코르미 소속으로 22경기에서 24골을 넣으며 득점력을 과시한 그는 경남의 공격력을 배가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팀 적응에 실패하며 2010시즌 9경기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하는데 그쳐다.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까밀로 산베조가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카슨)= 한희재 특파원 |
올해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그는 캐나다 국적 획득을 도전하고 있다. 캐나다 국적 획득에 성공할 경우 캐나다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뛸 수 있다.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한 그라피테(K리그 등록명 바티스타)에 이은 또 한 명의 ‘K리그 출신 인생역전 선수’가 나올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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