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임성일 기자] FIFA 랭킹 9위에 올라있는 세계 여자축구계의 강호 북한이 태극낭자들에게 혼쭐이 났다. 역전승을 거두기는 했으나 북한이 고전했고 한국이 선전한 내용이었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여자부 경기에서 한국이 북한에게 1-2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전반 26분 김수연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36분과 38분, 북한의 허은별에게 잇따라 실점을 허용해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결과는 북한이 가져갔으나 한국도 희망을 본 경기다.
한국에게 2-1 역전승을 거둔 북한 여자대표팀의 김광민 감독이 고전을 인정하면서 한국 여자축구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상암)= 김재현 기자 |
덧붙여 “북한에서는 여자축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기대가 크다. 원수님의 사랑과 배려가 대단히 크다.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해서 성과로 보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말로 북한의 특수한 상황과 한국과는 다른 여자축구계의 풍토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김광민 감독은 한국 여자축구 발전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남측(한국)이 경기 잘했다. 시작부터 강하게 압박한 반면 우리는 소심하게 진행했다. 선제골도 허용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많이
하지만 더 발전하기 위한 조언을 구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발전할 수 있는지는 자신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말로 대답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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