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홈런왕 이승엽과 세이브왕 오승환이 이벤트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지난주 그라운드를 달군 왕들의 재미난 영상을 이상주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 기자 】
야구의 왕.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 나선 이승엽의 타구가 쉴 새 없이 담장을 넘어갑니다.
아시아의 홈런왕 이승엽은 8강전부터 무려 16개의 홈런을 날려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 시즌 최다와 통산 홈런 등 수많은 기록에도 유독 올스타와는 인연이 없던 이승엽, 8번의 도전 끝에 올스타 홈런왕에 등극했습니다.
오승환의 투구에 방망이가 추풍낙엽처럼 쓰러집니다.
예선에서 3개를 쓰러뜨린 후 결승에서 2개를 더 쓰러뜨리는 오승환의 놀라운 제구력.
세이브 왕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순발력왕과 민망왕.
롯데 유먼이 빠르게 날아오는 타구를 막으려고 글러브를 던집니다.
순발력만큼은 누구에게도 안 뒤집니다.
이번에는 팀 동료 송승준의 차례입니다.
번트 타구에 재빠르게 달려가지만 그만 미끄러집니다.
넘어진 상태에서 1루로 던져보지만 주자가 더 빠릅니다.
2루에 있던 두산 김동한이 타자의 내야땅볼에 3루를 넘어 홈까지 파고듭니다.
상식을 뛰어넘는 주루에 NC의 수비들 많이 당황합니다.
김동한의 플레이에 자극받은 강정호.
2루에서 홈으로 힘껏 뛰다가 갑자기 3루로 돌아갑니다.
알고 보니 달리다 미끄러진 겁니다.
갈 곳을 잃은 강정호 결과는 아웃입니다.
금주의 민망 왕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