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LA 다저스 류현진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승리하며 시즌 8승을 기록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하는 등 불안한 모습도 노출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팀이 크게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가는 류현진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일찌감치 폭발한 타선의 득점으로 승리는 얻었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1회에만 25개의 공을 던지는 등 타자와의 승부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직구는 150km를 넘었지만 제구가 좋지 않았습니다.
볼넷은 2개였지만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커 타자를 속이지 못했습니다.
매팅리 감독도 류현진의 제구에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결정구가 없다는 점도 승부를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한국에서 수많은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던 체인지업이 메이저리그 타자에게는 통하지 않고 있습니다.
투 스트라이크를 잡고도 결정구가 없어 승부가 길어지고 투구 수가 늘어나는 겁니다.
삼진과 이닝은 줄고 실점은 많아져 평균자책점도 껑충 뛰었습니다.
류현진은 28일 홈구장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등판해 추신수와 한국인 투타 맞대결을 할예정입니다.
홈에서 강했던 만큼 최근의 부진과 주변의 우려를 씻어낼 강력한 모습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