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제구가 흔들리며 특유의 완급 조절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유희관은 23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4사사구(3볼넷 몸에 맞는 공 1개)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108개.
유희관은 23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4사사구(3볼넷 몸에 맞는 공 1개)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목동)=옥영화 기자 |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2회에 급격히 제구가 흔들렸다.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이 많았다.
제구난조를 겪은 유희관은 2회에만 7타자를 상대로 29개의 공을 던졌는데 12개가 볼이었다. 박병호-강정호에게 각각 좌전안타, 문우람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위기를 몰렸다. 유한준의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김재호가 빠르게 잡아 홈으로 송구해 실점을 피했으나 곧바로 김지수의 희생타로 1실점했다. 2사 1,2루에서 허도환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다시 만루위기를 맞은 유희관은 이택근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유희관은 3, 4회 2사 이후 위기에 몰렸으나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3회 2사 이후 박병호-강정호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문우람에게 110km 커브를 던져 유격수 앞 땅볼로 막았다. 4회에는 2사에서 허도환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으나 이택근을 초구에 유격수 직선타로 잡았다.
5회에는 공격적인 투구로 정면승부를 펼쳤다. 4타자를 상대로 초구를 모두 스트라이크로 잡은
2-1로 앞선 6회 1사 2루에서 김지수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허도환을 1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운 유희관은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오현택에게 넘겼으나 이택근의 투런포로 인해 유희관의 실점은 1점이 늘어났다.
한편 7회말 현재 넥센이 4-2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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