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성의 없게 던지면 2군 가야죠.”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선수단에게 강조하는 것은 ‘지키는 야구’다. 9개 구단 중 최소 역전패 2위(14패)인 넥센의 전반기 최대 소득은 경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이었다.
‘지더라도 프로답게 져라’가 경기 철칙인 염경엽 감독이다. 특히 선발 투수들에게 엄격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성의 없게 던지면 2군 가야죠”라고 말한 염경엽 감독은 “선발 투수는 최소한의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지든 이기든 최소 6회는 책임질 줄 아는 정신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혹 경기 초반에 무너진 선발 투수가 더그아웃에서 고개를 숙이거나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면 염경엽 감독은 가차 없이 “네가 막아라”고 말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포기하지 말라는 뜻이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에 비해 불펜 투수들은 매일 대기하고 있다. 또 타자들은 매 경기를 대비하고 있다. 그런데 선발 투수는 로테이션에 따라 등판하지 않느냐”며 “선발 투수의 승을 쌓아주려고 다들 노력한다. 36명의 선수들이 선발 투수만을 바라보고 있는데 무책임하게 3이닝 정도만 던지고 내려오면 안 된다”고 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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