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표권향 기자] ‘한지붕 두 가족’의 치열한 접전은 두산 베어스의 승리로 끝이 났다.
두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15-12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두사은 42승2무35패로 연승행진을 시작했다. 반면, LG는 47승33패했으나 2위를 고수했다.
두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15-12로 이겼다. 사진=MK스포츠 DB |
장단 19안타. 이원석이 시즌 2호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오재원이 3안타 1타점, 이종욱, 정수빈, 김현수, 박세혁, 김재호가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LG에서 나왔지만 0-5로 뒤지고 있던 3회말에 두산의 반격이 일어났다. 3회에만 6안타 2사사구 6득점.
선두타자 이종욱을 시작으로 연속 3타자가 안타를 터져 첫 득점을 올렸다. 무사 만루에서 홍성흔이 밀어내기 볼넷, 이원석이 중전안타로 각각 1타점씩 추가했다. 손시헌의 병살타(2루수-유격수-1루수)로 아웃 카운트가 한꺼번에 2개로 늘었으나 이때 김현수가 홈으로 들어와 득점에 성공했다. 2사 2루에서는 김재호가 좌측 펜스 깊숙이 파고드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다시 6-9로 뒤진 4회말 두산이 동점을 만들었다.1사 2루에서 김현수가 좌전안타로 2루 주자 오재원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2사 1, 2루에서는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김현수가 홈으로 파고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이어 대타자 최준석이 이상열과의 불리한 볼카운트 1B2S 승부에서 좌전 동점타를 기록했다.
두산의 방망이는 멈출 줄 몰랐다. 무사 2, 3루에서 양의지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1사 2, 3루에서는 김재호가 2루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득점을 올렸다. 이어 이종욱의 희생타와 정수빈의 좌전안타로 2득점을 추가했다.
7회에 이원석의 홈런으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7회말 1사 2루에서 이원석은 정찬헌을 상대로 4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
반면, LG는 선발 신
박용택은 이날 5타수 4안타(2홈런) 1도루를 기록하며 프로야구 통산 22번째 1500안타와 32번째 700타점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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