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넥센이 2게임 연속 선발투수가 무너지며 후반기 2연승 후 2연패를 당했다.
넥센은 26일 대구 삼성전에서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으나 초반 6실점의 부담을 떨쳐내지 못하고 7-13으로 패했다.
전날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김병현 2⅓이닝 6실점으로 조기강판되며 5-11로 패했던 넥센은 이날도 선발 김영민이 2이닝 6실점으로 부진해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이틀연속 선발 부진의 영향으로 연패를 기록한 넥센이 27일 대구 삼성전에 벤헤켄을 앞세워 반전을 시도할 예정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타선이 3회와 5회 어렵게 득점을 올려 5회초 1점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고 2회 역시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를 틈타 2점을 추가했지만 마운드의 불안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넥센의 마운드는 본 궤도에 오르는 듯 보였던 불펜진까지 불안함을 드러냈다. 한 순간에 무너져 대량실점을 범하지는 않았으나 3회 연속 점수를 내주는 더욱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최근 “최근 불펜진이 제 몫을 다 해줘 승수를 쌓는데 많은 도움을 쭸다”는 취지의 말을 한 바 있으나 이날은 불펜도 부담이 가중 된 듯 경기 후반에도 지속적인 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1점차까지 따라 잡으며 발휘했던 집중력을 마운드가 발목 잡는 양상이었다.
넥센은 27일 벤헤켄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나선다. 올 시즌 7승 6패를 기록하고 있는 벤헤켄은 6월 이후 1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어 승리에 목이 마른 상태다. 이에
다행히 타선의 공격력 집중력 득점력은 사그라지지 않은 상태, 경기 초반 난조를 보이지만 않는다면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벤헤켄을 중심으로 넥센이 무너진 마운드를 다시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증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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