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앤디 밴 헤켄이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으나 마무리 손승락의 동점 허용으로 눈 앞에서 시즌 8승을 놓쳤다.
밴 헤켄은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97개. 올 시즌 7이닝 이상 투구했던 경기 중 최소 투구수였다.
밴 헤켄은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밴 헤켄은 서두르지 않고 한 타자 한 타자를 상대했다. 침착한 투구는 그대로 포수 미트에 꽂혔다. 그 동안 지적받아 왔던 높은 공도 구위를 잡아 정확하게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
기분 좋은 시작이었다. 밴 헤켄은 1회에 3타자 연속 내야 땅볼로 돌아 세우며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회 1사 이후 박석민에게 던진 3구째 직구에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했으나 3회 초 무사만루에서 장기영의 희생타의 도움을 받아 동점을 만들었다.
밴 헤켄은 3회부터 7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4회와 5회에는 연속 삼자범퇴로 투구수를 조절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밴 헤켄은 1사 주자 1루에서 김상수와의 볼카운트 1B1S에서 한현희와 교체됐다. 한현희는 김상수를 병살타(유격수-2루수-1루수)로 잡으면서 밴 헤켄의 승리를 지켜줬다.
그러나 9회에 등판한 마무리 손승락의
10회초 현재 연장에 돌입한 대구구장에서는 3-3 동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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