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 재건을 꿈꾸는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코보컵 정상에 올랐습니다.
3년 만에 차지한 컵 대회 우승인데 김호철 감독과 여오현의 영입, 구단의 지원까지, 3박자가 빚어낸 결과였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호랑이' 김호철 감독의 매서운 눈빛과 열정적인 지휘.
여기에 몸을 사리지 않는 리베로 여오현의 투지까지.
김호철 감독과 여오현을 영입한 현대캐피탈의 승부수는 적중했습니다.
우리카드와의 코보컵 결승전에서 첫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내리 3세트를 따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3년 만에 우승컵을 안았습니다.
라이벌 삼성화재에 6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내줘 움츠렸던 어깨를 모처럼 활짝 폈습니다.
▶ 인터뷰 : 김호철 / 현대캐피탈 감독
- "우승하니까 좋네요. 오랜만에 이런 맛을 보는 것 같아서 아주 좋고요.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계속 전진해서 겨울 정규시즌에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매일 하루 3번씩, 밤 11시까지 강훈련할 수 있었던 국내 최고 수준의 클럽하우스를 최근 준공한 것도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힙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3대 0으로 완파하고 대회 첫 정상에 올랐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컵대회를 마친 프로배구는 이제 오는 11월 개막하는 정규리그 준비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