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골프공에 독특한 동물 캐릭터를 새겨 멘탈 골프공을 출시했던 세인트 나인(Saint Nine)이 올해 다각적인 마케팅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우선 지난 4월 경남 가야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를 개최해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켰다.
이에 맞춰 영업 방식도 그동안 유통대행사에 의존했던 간접 영업 방식을 본사를 통해 직납 체제로 과감하게 전환시켰다.
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바꾼 세인트나인 3피스 골프공 "V". 사진=세인트나인 제공 |
통상 1년 이상 걸리는 일을 1/6 수준으로 단축시킨 셈으로 그만큼 골프 업계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서만섭 ㈜넥센 골프사업부 이사는 “40여일 동안 휴일도 반납한 직원들의 노력에 치밀한 계획과 과감한 실행력이 더해져 이런 놀라운 성과의 동력인 것 같다”며 “하지만 이런 결과에는 그동안 축적된 브랜드파워가 쌓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유통망 확대에 맞춰 패키지 디자인과 새로운 하프더즌(Half Dozen) 세트를 내놨다.
세인트나인의 제품 라인업은 3피스인 ‘V’와 4피스 ‘M’으로 구성돼 있는데 패키지 컬러가 동일해 그동안 골퍼들에게 혼란을 준다는 지적에 ‘V’ 라인을 블루 계열로 바꿨다.
고급 티(Tee) 세트를 추가한 하프 더즌 세트. 사진=세인트나인 제공. |
강력해진 유통망에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 하프 더즌 세트를 내놓은 세인트나인의 하반기 약진이 기대된다.
한편, 세인트나인은 ‘골프는 멘탈이다’라는 독특한 컵셉으로 지난해 출시된 프리미엄 골프볼로 골퍼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9마리의 동물 ‘멘탈 메이트(M
사자는 자신감, 낙타는 인내심, 홍학은 평정심, 꼬끼리는 여유, 원숭이는 즐거움, 독수리는 승부욕, 악어는 집중력, 강아지는 긍정, 코뿔소는 믿음을 상징한다.
또 반발력을 극대화한 하이 에너지 코어에 초박막 고성능 우레탄 커버 기술을 적용시켜 비거리와 스핀력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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