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임창용(시카고 컵스)이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승격 후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임창용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LA 앤젤스 산하 솔트레이크와의 트리플A 원정경기에 7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팀인 아이오와 컵스로 올라온 임창용은 지난 29일 오클라호마전(2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막으며 빅리그 승격의 청신호를 켰다.
임창용이 트리플A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메이저리그 승격 가능성을 키웠다. 사진=MK스포츠 DB |
임창용의 뱀직구는 위력적이었다. 첫 타자 맷 롱을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임창용은 앤드류 로마인과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루이스 로드리게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데 이어 에프렌 나바로를 투수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임창용은 8회 브라이언 스클리터에게 공을 넘기고 자기 역할을 마쳤다. 이날 기록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수는 총 21개였다. 스트라이크는 14개, 볼은 7개였다.
임창용은 트리플A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제로(0)’를 기록하고 있다. 마이너리그 성적을 통틀어도 14이닝 3실점으로 1.93에 불과하다. 탈삼진은 15개나 잡아냈다.
한편, 아이오와 소속인 하재훈은 7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2회 무사 1,2루에서 1타점 2루타(6호)를 때린데 이어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시즌 3호 우월 1점 홈런을 날렸다.
아이오와는 임창용과 하재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이날 솔트레이크에게 4-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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